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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전 시골집 구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포인트

by 마실중 2025. 5. 12.

귀촌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는 바로 주거지, 즉 시골집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덜컥 계약을 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하자나 행정 문제로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시골집은 법적, 구조적, 환경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귀촌 경험자들의 사례와 함께, 시골집을 구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핵심 체크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등기부등본 확인: 실제 소유자와 일치하는가?

시골지역은 구두계약이나 가족 간 소유 형태로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현재 소유주가 누구인지, 근저당이나 압류 여부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유자 외의 사람이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 위임장과 신분증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향후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2. 토지 용도 및 지목 확인: 건축 및 용도 변경 가능한가?

농지, 임야, 대지 등 토지의 지목은 해당 부지에서 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임야는 건축 허가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농지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의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계획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등)과 개발 제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건축물대장 확인: 불법 증축 여부 확인

시골주택의 경우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증축이나 개조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물대장과 실제 건물 구조가 일치하는지 비교해보세요. 불법건축물은 매매가 무효 처리되거나 철거 명령을 받을 수 있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수도 및 전기 설비 확인: 기반시설 문제는 없는가?

오래된 시골집의 경우 수도관이나 전기배선이 낡아 누수, 합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수 사용 주택은 수질검사를 필수로 진행하고, 상수도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요금 체계도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전기는 단상인지 삼상인지에 따라 가전제품 사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지붕, 외벽, 단열 상태 점검

시골주택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붕 누수, 단열 미비, 외벽 균열 등이 있는 경우 수리비용이 수백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난방비가 폭증</strong)하며 거주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비오는 날 방문하여 실제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접도 조건 및 교통 인프라

‘도로와 접한 토지’인지 여부는 주택의 가치와 실생활의 편의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맹지(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토지)는 건축 허가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인근 버스 노선, 도로 상태, 제설 여부 등을 확인해 비상시 이동 가능성을 체크해야 합니다.

7. 인근 환경 및 자연재해 이력

좋은 입지라고 생각했더라도 인근에 축사, 화장터, 비닐하우스, 군부대 등이 있을 경우 소음, 악취 문제로 생활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침수, 산사태, 벌레 및 야생동물 출몰 이력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기상청 및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 이력 공개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용합니다.

실제 사례: ‘가격만 보고 계약했다가 낭패’

실제 A씨는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에서 주변 시세보다 30% 저렴한 주택을 매매하였습니다. 계약 후 입주했지만, 확인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쏟아졌습니다. 지하수 오염으로 식수 사용 불가, 옆집과의 경계 분쟁, 불법 증축 건물로 인해 철거 명령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아 되팔고 도시로 돌아왔습니다.

체크리스트 요약

아래 항목들을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 등기부등본 상 소유자 및 권리관계
  • 토지 지목 및 용도지역 확인
  • 건축물대장과 실물 비교
  • 상수도·전기 등 기반 시설 이상 유무
  • 지붕, 단열, 벽면 등의 물리적 상태
  • 도로 접근성 및 교통 여건
  • 인근 환경과 재해 이력 확인

맺으며: 귀촌의 성공은 ‘주택 선택’에서 결정된다

귀촌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연이 좋고 공기가 맑다는 이유만으로 집을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계약 전 철저한 정보 수집과 현장 점검이 필수입니다. 특히 오래된 시골집일수록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최소 두 차례 이상 현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후회 없는 귀촌, 그 출발은 바로 신중한 집 선택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