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생활은 도심과 달리 계절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이 확연히 다릅니다. 사계절의 변화는 단순히 온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생활 패턴, 농작업, 주택 관리, 건강 관리까지 전방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귀촌 후 각 계절별로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정리하여, 초보 귀촌인도 안정적으로 1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 봄 (3월 ~ 5월)
봄은 시작의 계절입니다. 텃밭 준비, 집 주변 정리, 해충 대비 등 새 출발을 위한 작업이 많습니다.
✅ 주요 준비 항목
- 텃밭 개장 및 씨앗 파종: 감자, 상추, 열무, 쑥갓 등 파종 시작
- 겨우내 손상된 배수로 및 지붕 점검
- 잡초 제거 및 퇴비 혼합
- 봄철 해충 대비 방제 준비 (진딧물, 깍지벌레 등)
- 주택 주변 벌레 차단망 교체 및 보수
⚠️ 주의사항
- 봄철은 비바람이 갑작스럽게 강해질 수 있어 텃밭 비닐 고정 철저히
- 뱀, 벌, 진드기 등 야생동물의 활동 개시 주의
🌞 여름 (6월 ~ 8월)
여름은 집중관리의 계절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따른 병해충 증가와 함께, 태풍·폭염 대비도 필수입니다.
✅ 주요 준비 항목
- 고추, 가지, 토마토 등 여름 작물 집중 관리
- 잡초 및 수분 관리 강화 (비닐 멀칭 적극 활용)
- 태풍 대비 비닐하우스 고정, 창문 점검
- 여름철 응급약, 얼음팩, 보리차 등 상비물품 확보
- 해충 퇴치기, 모기장 필수 점검
⚠️ 주의사항
- 오전 10시~오후 4시는 야외 작업 자제 (폭염주의보)
- 정전 대비 아이스팩, 배터리, 물 저장은 필수
🍁 가을 (9월 ~ 11월)
가을은 수확과 대비의 계절입니다. 배추·무·대파 등의 김장 채소 준비와 겨울 대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주요 준비 항목
- 배추·무·쪽파 등 김장용 채소 재배
- 수확물 건조 및 저장 준비 (고추, 버섯 등)
- 주택 단열 점검, 문풍지 보강
- 보일러 작동 테스트 및 배관 점검
- 야외 수도관 보온재 감싸기
⚠️ 주의사항
- 11월 초 첫서리 전까지 작물 수확 완료
- 장작 준비는 10월 이전 완료 권장
❄️ 겨울 (12월 ~ 2월)
겨울은 생존과 유지의 계절입니다. 눈, 결빙, 한파에 대비한 주택 관리와 건강 관리가 핵심입니다.
✅ 주요 준비 항목
- 수도 동파 방지: 수도꼭지 보온, 물 살짝 틀어놓기
- 보일러/난방기 필터 청소 및 배기 점검
- 도로 결빙 대비 모래·염화칼슘 구비
- 눈 치우는 장비 확보 (삽, 제설기 등)
- 겨울철 식량 및 약품 사전 비축
⚠️ 주의사항
- 고립 대비 비상식량·담요·랜턴 등 상비품 항상 준비
- 단열이 약한 집은 결로 및 곰팡이 문제 주의
맺으며: 계절을 읽을 줄 아는 사람만이 귀촌에 적응한다
귀촌은 도시와 달리 계절의 리듬에 맞춰 사는 삶입니다. 봄에는 준비하고, 여름에는 견디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사계절별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작업 목록이 아닌, 귀촌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는 생존 매뉴얼입니다.
계절을 이기려 하지 말고, 계절과 함께 사는 법을 익히세요. 그것이 진정한 귀촌의 시작입니다.